11월 초까지만 해도 낮 기온은 20도 안팎으로 포근한 편이었습니다. 불과 며칠 사이 남부지방에는 첫눈이 오기도 했답니다. 남부지방은 눈구경이 어려운데, 11월 중순에 눈구경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추워졌어요.
점점 더 추워진다고 합니다.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한랭질환에 대해서 알아볼께요.
1. 저체온증
저체온증은 *심부체온이 35℃ 미만으로 떨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체온이 35 ℃ 미만으로 내려가면 심장, 폐, 뇌 등 생명을 유지하는 중요한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 심부체온 : 내부 장기나 근육의 체온으로 주로 식도나 직장 체온 측정)
저체온증이 오면 성인의 경우 몸이 떨리며 피로감, 착란, 어눌한 말투, 기억상실, 졸림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피부가 빨갛고 차가워지며, 축저지게 됩니다.
저체온증이 의심된다면 119에 신고하고 가능한 한 빨리 환자를 따뜻한 장소로 이동하고, 옷이 젖어 있다면 옷을 벗기고 몸을 담요 등으로 감싸줍니다. 저체온증 환자가 완전히 의식이 있으면 따뜻한 음료(술 제외)와 초콜릿과 같은 단 음식을 섭취하게 해야 합니다. 의식이 없는 환자는 질식 등 위험이 있으므로 음료를 마시게 해주어야 합니다. 맥박이 없거나 숨을 쉬지 않는 것처럼 보이면 119 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시행합니다.
2. 동상
동상은 강한 한파에 노출됨으로써 표재성 조직( 피부 및 피하조직)이 동결하여 손상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로 코, 귀, 뺨, 턱, 손가락, 발가락 등에서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 절단이 필요할 수도 있는 질홥입니다. 동상의 증상으로는 피부색이 점차 흰색이나 누런 회색으로 하고, 피부 촉감이 비정상적으로 단단해집니다. 또한 피부 감각이 저하되어 무감각해집니다.
동상의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즉각적인 치료를 받을 수 없을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조치합니다.
① 신속히 환자를 따뜻한 장소로 옮깁니다.
② 동상부위를 따뜻한 물에 20~40분간 담급니다.
(물온도는 37 ℃ ~39 ℃ : 동상을 입지 않은 부위를 담갔을 때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온도)
③얼굴, 귀 : 따뜻한 물수건을 대주고 자주 갈아줍니다.
④ 손, 발 : 손가락, 발가락 사이에 소독된 마른 거즈를 끼웁니다.
⑤ 습기를 제거하고, 서로 달라붙지 않게 합니다.
⑥ 동상부위를 약간 높게 합니다.
⑦ 부종 및 통증을 줄여줍니다.
3. 동창
다습하고 가벼운 추위(0℃ ~ 10 ℃ )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말초의 혈류 장애로 인한 피부와 피부족직의 염증반응을 말합니다. 추위에 노출된 후 피부가 가려울 때 흔히'동상'에 걸렸다고 말하는데 실제로는 '동창'인 경우가 많습니다. 동상처럼 피부가 얼지는 않지만 손상부위에 세균이 침범하면 궤양이 발생할 수 도 있습니다.
동창이 생기면 그 부위가 가렵고 따뜻한 곳으로 가면 가려움이 더욱 심해집니다. 심한 경우에는 울혈, 물집, 궤양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하지 않은 경우는 대개 별다른 치료 없이도 수 주 내에 저절로 호전되지만 약물이 도움 될 수 있습니다. 동창의 증상이 있으면 동창부위를 따뜻한 물에 담가 따뜻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동창 부위를 살살 마사지하여 혈액순환을 유도하고 긁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동창 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보습을 합니다.
4. 침족병 및 침수병
10 ℃ 이하인 물에 손이나 발이 오래 노출되어 발생하는 피부 짓무름 등의 손상입니다. 침족병 및 침수병은 축축한 신발이나 장감을 오래 신고 있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침족병 및 침수병은 초기에는 가렵거나 무감각하고 저린 듯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증상이 진행되면서 해당부위가 부어 보이며 피부는 약간 빨갛게 되거나 파란색 혹은 검은색을 띠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물집이 생기거나 조직의 괴사 혹은 피부에 궤양이 생기기도 합니다. 침족병 및 침수병은 젖은 신발과 양말의 주 원이 되기 때문에 젖은 신발과 양말은 빨리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손상부위를 따뜻한 물에 조심스럽게 씻은 후 건조해줍니다.
급격히 추워지면 혈압이 상승하게 되므로 심뇌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저체온증, 동상에 더 위험할 수 있으니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술을 마시면 신체에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과음을 피하고 절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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